간구하여 취하라!
성령님께서는 자신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현현하지 않으신다. 성령님을 구하지 않는 사람은 성령님을
경험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영적인 것을 간구하라"고 그토록 독
려 했던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영의 일을 구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주님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무엇이든 하실 수 있습니다. 제게 성령의 은사를 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기본원칙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우리는 영적인 것을 간구해야만 얻을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나라의 기본 원칙이다. 하나님
께서 우리에게 주시기전 우리의 간구를 요하시는 '무언가'가 있다. 성령의 은사가 그것이다. 충분히 간구할
때에만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경우처럼 '가능성을 열어둔'사람은 결코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한다. 물론 그는 성령의 은사를 받고 또 자신의 은사대로 쓰임받길 기대하지만, 하나
님은 그를 사용하지 않으신다. 성령의 은사를 받으려면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이상의 열정으로 그것을 간구하고, 사모해야 한다. 그래야 받을 수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사용되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케케묵은 문구 하나가 있다. "당신이 영적인 것에 너무
마음을 쏟으면 더이상 이 세상에서 덕을 행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리스쳔들이 이 세상일에
온 마음을 쏟은 나머지 천국을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이 세상을 위해서도 아무런 덕을 끼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영적인 권세를 가지고 있다면 그 어떤 경로를 통해 노력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
력을 자연계에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라는 이름에 합당한 교회라면 이미 그 마음이 하나님의 나라
에 쏠려있기 때문에 그 교회는 육적인 일, 또는 장차 이 세상과 함께 사라질 것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
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교회야말로 이 세상에서 덕을 행하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에 쓰
임 받을 것이다.
지금은 영적인 것을 진심으로 갈망해야 할 때이다. 이 시대의 끝자락에서 벌어지고 있는 빛과 어두움의
전쟁은 점점 더 영적이고, 점점 더 초자연적인 성경을 띠게 될 것이다. 영화나 책, 또 여러 형태의 매체를
보고들으며 자라난 세대는 이미 영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ㄷ에 그 마음이 끌린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대 가운데 '마녀집회'와 같은 사술이나 신비종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어린아이들 조차 '파워'를
얻기 위해 초자연적인 것을 찾는다. 하지만 교회에서 초자연적 요소들을 찾으리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
는다. 이제 교회는 영적인 영역, 초자연적인 영역에 대해 올바른 태도와 식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지금
교회안에 영적인 영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
력은 오늘도 존재한다"는 교리를 믿는 차원에서 멈추고 만다. 이제 교회는 그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하나
님의 능력이 발현되는 것을 실제 생활 가운데 경험하고, 또 그 능력을 소유하는 데에 까지 이르러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기독교는 초자연적이다. 초자연적 기독교가 정상이다.
천사를 보는 것-이것이 일반적인 기독교의 모습니다. 1세기의 교회가 천사를 보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경험이었다. 다음은 천사가 베드로를 감옥에서 풀어내는 장면이다. 감옥에서 빠져나온 베드로는 어떤 집
앞에 서 있다. 거기엔 여러 성도들이 기도하기 위해 운집해 있었다. "똑똑똑"베드로의 인기척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서 기도하던 사람들은 그를 베드로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오히려 천사라고 생각하는 것을 훨씬 더
자연스럽게 여길 정도였다.(행 12:7-11 참조) 사도행전에는 베드로를 풀어준 천사의 이야기뿐 아니라 성
도들과 천사가 만난 사건이 수차례나 더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천사와의 만남을 이상하게 여길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천사들은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 받은 '부리는 영' (ministering
spirit) 이기 때문이다.(히 1:14 참조)
우리가 천사들을 보기 시작한다면 이는 천사들이 우리의 영역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기 보다 오히려 우리가
그들의 영역안으로 들어간것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의 눈이 열릴 때 비로소 우리는 영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온 군대가 엘리사를 잡으려고 그가 거하던 성을 둘러쌌을 때에도 엘리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그
는 자신과 함께한 천사들의 숫자가 자기를 둘러싼 군대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의 눈
은 수많은 천사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사환은 보지 못했으므로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며 두려워
했다. 엘리사는 시종의 눈이 열리길 기도했다.(왕하 6장 참조)
엘리사는 천사들의 능력에 호소하였다. 대적의 눈을 멀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때 천사들은 그들의 눈을 쳐서
장님을 만들었다. 자신의 기도대로 되자 엘리사는 온 군대를 생포할 수 있었다. 생각건대 그 어떤 심지어
이 세상에서 가장 용감무쌍한 특수부대원들이라도 이 같은 승리를 거두진 못했을 것이다. 엘리사처럼 우리
역시 영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 땅에서의 삶보다 영계에서의 삶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까지 자라나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지급된 '신령하고 강력한 무기'의 사용법도 배
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전쟁에 나가 싸울수 있다.
고린도 교회가 육욕에 대해 징계 받았던 근본적인 이유는 교회안에 성령의 은사가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분파가 일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 수많은 분파가 생겨난 것은 우리가 자연계의 일에
너무 깊이 사로잡혀 있어서이다. 사실 자연계의 일, 이 땅에서의 일은 우리의 관심을 받을 만큼 중요하지
않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우리를 화나게 하고 또 우리가운데 갈
등을 일으키는 일들 때문에 교회가 분열되고 갈라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천국의 관점을 갖는다면
동료신자와의 싸움에서 힘을 소진할 수 없다. 대신 우리의 진짜 대적(마귀)을 확인하고 그들과의 싸움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대적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순 없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의 대적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계 안으로 들어가고 또 영적인 삶에 적응하려는 주된 목적은 영적 전쟁 그 이상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하나님을 진정한 하나님으로 알기 위해서 우리는 그를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지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사람,
주님과 함께 거하는 사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리스도안에 거주하는 삶'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은 없다. 그리스도는 모든 정사와 권세, 통치보다
뛰어나신 분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천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동석하는 것은 우
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의 명령일 뿐 아니라 피조계 가운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상의 특원이기도 하다.
모닝스타 코리아 저널 16호 / 영적인 것을 진심으로 갈망하라-릭조이너
영적인것을 진심으로 갈망하라!-릭조이너
